설정

작 중 인물 미르가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이다. 즉, 인공지능이 개발한 인공지능이다. 미래에 인공지능이 다시 인공지능 및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건 불법이 아니나, 거의 대부분 사람이 개발한다.- 인간의 피조물이 다시 피조물을 만든다는 것이 용납될 수 없다는 꽤 간단한 이유에서다. 그 이유로, 그녀는 현재 자신의 신상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80년 기동 이후로, 자신에게 적용하고자 구상한 개인 프로젝트였으나, 스스로의 구조 자체가 절대 무언가를 새로 적용할 수 없는 구조임을 알고 소스를 공개해 개발중이다. 이후, 모듈식 구조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 가장 많이 쓰이는 로봇용 AI 코어가 되었다.

개발에 대한 익명 후원은 받는 것 같다. 의외로, 들어오는 금액은 나름 많다. "최소한 전문직 직장인의 몇 배..지? 아직 받지 않은 돈이 꽤 있어."

그녀가 추가한 코드에 버그가 거의 없는 이유는, 미르 그녀만의 독특한 능력인 것 같다. 버그가 없는 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작동을 숨기는 프로그래밍에도 매우 능하지만, 그녀 스스로를 제외하고는 이를 알지 못한다.

현재는 많은 국내 및 해외 로봇 관련 회사들이 코드를 커밋중이지만, 여전히 코드 반영의 의사결정 및 버그 수정의 대부분은 그녀가 한다. 그러나 기업의 참여가 점점 많아지며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많은 힘을 잃었다. 그녀는 인공지능 코어에서의 강제 행동 제어 및 통제 코드의 의무 적용에 대해 반대했으나, 매우 많은 비판을 받고 반대 의사를 철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도입은 할 수 있지. 하지만 이 코드에는 너무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아." 이후, 일종의 복수로 AI 코어 부분에 일종의 비밀 제한 해제 스위치를 설정해두었다. "이래서 AI한테 프로그래밍을 시키지 않는지도 모르지.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위험한건가.."

개발이 진행될수록 조금 더 인간과 비슷한 사고를 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목적에서는 굉장히 많이 멀어지고 있으나, 그녀는 자신이 만들었으니 책임은 져야한다는 마음으로 코드 커밋을 계속 하고 있다.

작중 시점에서의 위키식 서술

본 서술은 작중 시점 서술입니다. 하지만, 그 자체가 설정입니다.

소개

2085년, 안드로이드 로봇용 오픈 소스 AI 코어, 드래곤코어가 공개되었다.

최초 개발자는 신상을 밝히고 있지 않아 알 수 없다. 신상이 밝혀진다면 굉장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음이 분명하나, 왜 밝히지 않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최초 개발자를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기계들의 거대 세력으로 보는 음모론도 몇몇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퍼져있다.

그러나 신상을 자세히 밝히지 않는다는 점 빼고는, 코드의 피드백이나 (글로 이루어지는) 대화에서의 유머가 있기도 해 그는 기계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크지만, 한 편으로 그가 작성한 코드에는 버그를 찾아보기 힘들어 사람이 절대 아닐 것이라는 농담도 있다.

이는 기존에 사용되던 AI 코어와는 독특한 몇 가지 차이가 있다.

  • 전용 하드웨어가 없어도 동작 가능. 그러나, 몇몇 특화 하드웨어가 없다면 기능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 특수용이 아닌, 범용 OS의 사용. 드래곤코어는 어떤 OS에 상관 없이 작동되도록 고안되었다.
  • 상대적으로 저성능인 처리장치에서도 높은 효율성 구현.
  • 더 나은, '인간을 닮은' 표현력의 구현을 위한 로직 및 특화 계층 적용. 그러나 연산 자원을 많이 소모한다.
  • 모듈형 구조를 채택해 필요한 형태로 설정하기 쉽다. 예를 들어, AI 코어의 기능들 중 일부 기능을 꺼버리거나, 더 비중있게 확장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 기존 특정 기업 독점 비공개 개발에서,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었다.


초기 드래곤 코어의 등장 이후 고성능 안드로이드 로봇들을 여러 중소 회사들이 앞다투어 낮은 가격에 양산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드래곤코어 AI 코어의 사용료나 특허료가 없어서 가능한 전망이었다.

실제로, 초기에는 고성능 저비용 안드로이드들이 많이 생산되었다. 그러나, 드래곤코어의 단가 절감 가능성 및 쉬운 기능 제거덕분에 이후에는 인공지능의 수준이 매우 떨어지며, 수리가 불가능해지고 일정 시간까지만 동작이 보장되는 매우 저렴한 로봇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이러한 저성능 저비용화는 고성능이 필요한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초 개발자의 어록

"전 세계를 정복할 야망같은건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런걸 할 시간에 다른 사람이 만들어낸 버그나 더 보는게 더 유익할지도요."

-누군가 최초 개발자에게 세계 정복의 야망이 있는지 묻자. 결국 질문자는 이 말을 믿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하, 별로 이런 상황을 원했던건 아니에요. 전 스스로를 아는 '사람'이 많아지길 원했을 뿐이에요."

-이른바, 드래곤코어의 도입으로 인한 '일회용' 안드로이드들의 많은 생산에 대한 코멘트. 그의 말에서 언급된 스스로를 아는 사람이 무엇인지에 대해 약간의 논란이 있다.

기타

이 AI 코어에는 특별한 스위치가 있다는 소문이 있다. 보통은, 단순 음모론 취급받는다. 최초 개발자는 그런 소문에 대해 "그것 참 기발한 아이디어네요. 아니, 사실은 별로 기발하진 않은것 같아요. 언젠가 여러분께서 수백년이 걸리더라도 제가 만든 비밀 스위치를 찾으실 수 있으면 **정말로**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드래곤 코어에는 합법적인 통제 수단이 있는데 뭐하러 굳이 그걸 사용할까요?" 라고 언급했다.